러블리 노트

생강 껍질 까는법 알면 편해진다.

생강이 많이 나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이번에 아는 분이 농장에서 대량으로 캤다고 해서,

저희 집에서도 구매를 했는데 너무 양이 많았습니다.ㅠㅠ

몸에는 아주 좋지만 손이 아주 많이 가는 녀석이라 양이 많을 경우에는 부담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아마도 씻고 껍질을 까서 잘게 잘라내는 시간이 무려 5시간 정도가 들었네요.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힘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처음에 해야 했던 흙제거가 의외로 힘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instiks

일단 생강이 복잡하게 붙어 있는 것을 심플하게 부셔줍니다. 똑~ 하는 소리를 내면서 부수는 과정은 그럭저럭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제 군데 군데에 묻은 흙을 제거해야 하는데 씻는법을 잘몰라서 그냥 대야에 담아서 고무장갑으로 문질러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문질러도 흙이 제대로 안빠져서 문제더군요.ㅠㅠ 대충 씻었다가는 그냥 흙을 그대로 먹어야 할 판이죠.

흠!! 사람들의 지혜는 역시 대단하다고 할만합니다. 여기서 준비해야 할 것은 양파망입니다. 양파망 안에 생강을 대량으로 잡아 넣습니다. 힘껏 양파망의 여기저기를 문질러주면, 망과 생강이 마찰이 되면서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이렇게 껍질 까는법대로 하면 아마도 걸리는 시간은 1/3로 줄어들고, 효과도 거의 몇배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칼로 잘게 써는 것은 쉽게 하는 방법이 없으니 그냥 조심조심해서 손안다치게 잘라주는 것이 좋겠죠.ㅠㅠ 다만 심심하니 음악이나 들어가면서 일하는 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