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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축구감독 선임 시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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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성적은 16강에 진출하여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제 다음 분을 선임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축구는 뻥축구에서 패싱축구로 업그레이드된 시기입니다.

단시, 아시아에서만 통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세계적인 국가들을 상대로도 이런 전략을 하는 레벨에 도달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분은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선수들을 실력으로 평가하고,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의 소유자

 

 리그에서 잘하는 분국가대표에서 잘하는 분이  따로 있죠.

전자는 쓰는 선수만 쓰면서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스타일인데, 국가대표에서는 갈등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만시니 감독은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리더십이 부족하여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례입니다.

 

후자는 선수를 실력으로 장당하게 평가하고, 차별이 없으며 선수들에게 열린 자세를 보이는 분입니다.

벤투 감독의 경우는 실력은 상위권은 아니지만 공명정대함과 소통이 잘되어 성공한 케이스로 보입니다.

히딩크 감독도 전략적인 고집은 강했으나 선수들과 소통이 잘되어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전자보다는 후자에 해당하는 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패싱축구의 기조를 유지하는 리더

 

 이번 월드컵에서도 보았듯이 32강의 팀 중에서 뻥축구로 일관하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의 빌드업은 필수인 것이 현대축구입니다.

과거처럼 롱패스만 고집한다면 항상 상대의 공을 쫓아다니다가 경기가 끝날 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팀을 상대할 때도 수비가 아닌 공격적인 자세로 플레이했습니다.

쉽지 않은 조편성 임에도 불구하고 16강의 성과를 이룬 것은 패싱축구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예전처럼 롱패스 했다면 1무 2패 정도로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겠죠.

긴 패스만 하면서 공격수의 기술에만 의존하는 축구로는 좋은 성적을 내기는 힘듭니다.

물론, 아시아에서는 그런 전략이 통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신장이 큰 선수가 많으므로 오히려 롱 패스가 더 불리합니다. 따라서 아시아인들은 패스축구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음의 리더도 당장의 게임에 이기려고 롱패스의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부분을 유지하면서 세밀한 전술을 통하여 이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국내파라도 공명정대하고 실력이 있다면 괜찮다.

 

 솔직히 국내 감독은 편파적인 인사의 위험성이 있어서 반대하는 편입니다.

특히, 국내 축구는 지나치게 롱패스 위주로 단기적인 승리에 매달리는 편입니다.

국내 강팀들의 게임을 보다 패스의 정확도나 날카로움은 많이 떨어지고,

롱패스를 위주로 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향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는 국가대표 리더 자리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실력있고, 인사에서 공평한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잘 선임한다면 오히려 해외 분들보다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4. 빅리그 중위권 이상의 리더나 명장의 조력자

 

해외 분들을 선임할 때는 항상 국가대표 경력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많지 않은 예산으로 실력과 경력을 겸비한 분을 모시기는 힘듭니다.

 

차라리 국가대표 경력은 포기하고, 빅리그의 경력 위주로 선임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빅리그에서 중위권 정도의 성적으로 3년 이상을 이끌었고,

선수들과 소통이 잘되는 분으로 데려온다면 선택지는 더욱 넓어집니다.

 

큰 경험을 중시하는 경우라면 명장의 바로 아래 사람을 데려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세계적인 명장 밑에는 항상 뛰어난 조력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독립하여 또 다른 명장이 되는 사례가 꽤 있습니다.

그런 점을 노려서 뛰어난 조력자(수석코치)를 데려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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