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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업적소개

신라말기에 민란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견훤은 예전에

백제가 있던 지역에서 후백제를 세웠습니다. 궁예는 승려의 신분으로

당시 강성하던 지방호족세력의 힘을 입어 후고구려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땅의 구조는 아래의 지도와 같습니다.

발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바로 그 아래에 후삼국이 존재하던

구조로 예전의 삼국시대에 비하면 약간 작은 땅에서 삼등분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당시 발해는 거란의 침입으로 힘든 상황으로

후고구려가 발해를 도와 거란을 함께 쳤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 후백제나 신라에 비하여 크게

막강하던 세력이 아니라 그럴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그럼 지금부터 궁예의 업적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원래 승려 출신이었던 궁예는 당시의 세력가의 아래에서

힘을 모아 서서히 기반을 만들었고, 마침내 위의 지도와 같이

후고구려의 영토를 장악하는 업적을 세웠습니다.

이 당시의 영토를 살펴보면 평양은 발해의 영토로 되어있고,

송악은 후고구려의 영토이며, 이 시대에서 다수의 세력가들이 송악(개성)에

많이 편중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이후

고려왕조의 수도가 개성이었던 것은 이 지역이 당시의 구조상

아주 중요한 위치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삼국으로 나누이진 형태지만 이전에 비하여 영토가 많이

협소해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인듯 합니다.

궁예는 국호를 마진으로 변경하였다가 다시 태봉으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도읍지를 송악에서 철원으로 옮겼는데 이는 송악지역의 지방호족세력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송악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철원입니다.

당시 삼국시대로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국호를 자주 바꾸고, 수도를 옮기는

행위는 궁예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긴 증거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구려를 계승하겠다던 그의 뜻의 변덕스러운 그의 모습에서

서서히 사라져 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철원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에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칭하고,

서서히 전제적이면서 광적인 정치가로 변하면서

아래 수하들에게는 두려움의 존재로 변해갔습니다.

당시 궁예가 총애하던 왕건과 그의 수하들은 궁예의 이러한

행태를 못마땅하게 여기다가 마침내 그를 제거하도록 행동을 취하였습니다.

이후 후고구려의 수장은 왕건이 되었고, 그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고려의 태조로 모두에게 숭상받는 뛰어난 영웅호걸이었습니다.

왕건의 업적을 보고 싶으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yuki77.tistory.com/164

결국 궁예의 수장이었던 왕건이 고려를 창건하게 되었고,

그를 미화하기 위하여 궁예는 좋지 못한 행동을 더욱 강조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사는 강자의 편이다."라는 격언을 생각해보면,

궁예의 광적인 모습과 초반에 백성들이나

신하들에게 신망깊었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모순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왕건이었고, 그에게서의 결점은 역사적인 기록상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를 부정한다는 것은 고려왕조전체를 부정하는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의 정통성에 위해가 될 수 있으므로, 약간의 곡해는 있을 지는 모르나 왕건에 대한 미화는 당연히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