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노트

근초고왕 업적소개

근초고왕의 전성기가 있기 전에도 그의 전성기를 있게 한

장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두가 다 아는 고이왕입니다.

고이왕은 율령을 반포하고 국가체제를 정비하는 등으로 왕권을 강화하는

데에 힘을 쏟았는데, 이에 그동안 왕을 견제하던 귀족세력을 약화시키고

모든 권력을 중앙으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구려에서 소수림왕이 체제정비 후에 광개토대왕이 전성기를

맞이하듯 말이죠. 근초고왕은 선대에서 잘 일궈 놓은 밭을 아주 유능한

농부처럼 씨앗을 무럭무럭 자라도록 하였고, 결국은 풍년이라는

대수확을 이루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온조왕이 고구려에서 백제로 넘어 왔을 당시에

전라도 지역은 아주 많은 부족국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마한의 세력이 아주 고강했으나, 근초고왕은 그러한 마한을

정벌하였고 가야연맹의 7곳을 정벌하여 그 일대에서 자신의 세력에

맞설만한 국가는 모두 제거하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안쪽에 있는 잔챙이들은 해치웠으니 해외로 나가볼까?"

이 당시에도 고구려의 병력이 백제를 압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근초고왕은 잘 훈련된 병사와 기지가 넘치는 전략으로 고구려의

평양성을 함락하고 적국의 왕을 죽이는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당시 나라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도저히 있을 수 없을 만한 상황이었지만,

근초고왕은 그 만화같은 일을 현실로 이루어낸 백제의 전설입니다.

당시에 왕을 잃은 고구려는 혼쭐이 제대로 날법 했겠지만,

소수림왕이라는 뛰어난 왕이 나와서 국가안팎으로 평안하게 정비를

잘하였기에 더 이상 백제의 고구려 침공은 쉽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약간 믿을 수 없을 만한 이야기지만 당시 백제는 요서지방을 침공하여

백제군이 그 일부분을 점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국내의 역사책에서는

이러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중국의 송서나 양서의 기록에 의하면

실제로 백제가 요서지방을 점령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남쪽으로는 왜국에도 진출하여 백제의 선진문화를 전해주는

역할을 하였고, 당시 주위의 많은 나라들과 교섭을

통하여 국제적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한 업적이 있습니다.

삼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전성기를 맞이 한 곳이

백제라는 사실에서 고이왕의 체제나 율령정비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근초고왕은 백제의 건국 당시의 개국공신에 의하여

왕권이 강하지 못했으나 이들의 세력을 물리쳐서 나라의 힘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근초고왕 시대는 백제국의 전성기로

이 시대가 지나고 난후에 다시 확실한 중흥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업적이 그만큼 빛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고흥을 시켜서 역사책 서기를 편찬하였는데,

이는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내용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아주 많은 역사책들이 집필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 당시에 조금 만 더 많은 역사책을 편찬했고, 지금 남아있다면

그 떄의 역사를 더욱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