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노트

동물실험 반대의견, 그들도 생명체다.

평소에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이 글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참 서글퍼집니다.ㅠㅠ 인간이 뭐라고,

단지 동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실험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그들을 위로하기에는 그 어떤 말을 해도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임상실험을 위하여 가끔씩 사람도 아르바이트로 기용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실험에

가담한 경우 그에 합당하는 대가까지 받는데, 동물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만 하니 이 얼마나 불공평합니까?

저는 집에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들보다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예전에 고양이를 2년 정도

길러 본 기억을 해보면 같이 지내다가 이 놈이 가끔씩 내 마음도

읽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하기 위해 온갖 애교를 떨던 모습을 떠오르네요.

반대 1. 실험하는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우리나라의 헌법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기본적인 가치로 여겨서

모든 법이 여기에서 어긋나게 되면 헌법소원을 하여

법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듯 합니다.

동물들이 자신도 이유를 모르면서 실험실에 들어가

처절하게 죽어가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연민을 느끼지 못한다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들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반대 2. 동물들도 실험을 당하는 동안 두려움을 느낍니다.

예전에 일제시대에 생체실험을 했다는 말을 듣고 크게 놀란 적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우리나라 여성들을

이용하기도 한 부분은 한국인에 대한 인격을 완전히 무시했던 행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동물을 어떠한 목적이든 간에 실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가치를 무시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실험을

당하는 동안 두려워하면서 절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 모습을 똑바로 보지 못할 것이며, 이를 저지하려고 하는

사람도 제법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반대 3. 연구자 또한 실험을 마친 후에 무자비함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떤 동물이라도 함께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되면, 사람과의

대화가 없어도 약간의 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구자가 동물을

실험하는 동안 단지 그들이 연구하는 목적에 대한 수단으로서 그들을

다루는 데에 대한 죄책감이 존재할 것이며, 평소에 동물을 사랑하던 감수성도

실험을 하게 되면서 서서히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 4. 동물실험을 대체할 만한 좋은 방법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유전자의 구조가 인간과 동물은 서로 다르므로 동물에게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인간에게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런 부분까지 잘 고려하여 굳이 동물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이에 대체할만한 다른 방법을 모색하여

보다 인도적인 방법의 실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반대 5. 선진국의 경우 무분별한 동물실험에 대한 처벌 규정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동물학대에 대한 규정이 선진국에

비하여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대개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이들은 동물애호가들일 가능성이 높으나 실험을 강행하는 사람들이나

일반적인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서 더 이상 동물을 함부로 다룰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이 존재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