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노트

소개팅 대화주제, 준비하십시오.

참 기대한 소개팅인데, 막상 나갈려고 하면 마음도 떨리면서

차라리 그 순간을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긴장되어서 포기하는 건 인생을 사는 재미가 없죠.

약간의 긴장은 있지만, 그것이 또한 소개팅의 낭만인듯.

준비 없이 소개팅을 나간다면 평소에 대인관계가 좋은 분들은

별 문제 없이 분위기를 잘 유도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한 두가지의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마음먹고 나간 소개팅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상대와 좋은 대화를 유도하는 방법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소개팅을 나간 자신도 긴장되겠지만, 상대방도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긴장한 상태가 되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평소보다

모자라는 것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하지만 이 때 처음 만난 이성분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준다면 상대는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자신의 마음도 어느듯 편안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소개팅의 분위기가 조금씩 환해질 수 있습니다.

동성 간의 친구도 자신과 공통점이 많을 경우에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별로 친하지 않다가도 같은 취미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여 친구가 되는 경우도 꽤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처음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그 어떤 말을 해도 상대가 단답형으로

간단하게 답을 할 경우 참 마음이 답답합니다. 이때 상대가 좋아할 만한

질문을 우연히 던져서 조금이라도 긴 대답을 받았다면, 여기서 포인트를

잡아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공통점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겠군."

그리고 그 공통점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상대방 역시 자신에 대하여

서서히 호감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남녀가 모두 공통적으로 좋아할 가능성이 있는 대화주제로

영화나 드라마가 있습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보고 있거나 예전에 봤던

드라마를 상대방에게 이야기 했을 때, 상대방도 그 드라마를 봤다면

그 내용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에 대하여

드라마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공감하게 됩니다.

"신들의 만찬, 보셨나요? 전 그 드라마 꽤 재미있게 본 것 같은데..."

"저도, 그 드라마 봤어요. 요즘 나온 요리 드라마 중에서

내용도 괜찮고, 주인공 캐스팅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제법 생각이

많이 나는 드라마입니다."

이러면서 서로의 모습은 서서히 편안함을 찾고, 서로에 대하여

경계를 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소개팅에 나오기 전에 두 사람은 패션에 대하여 꽤 신경을 많이 쓰고

나왔을 것입니다. 그 패션 중에서 한가지의 포인트를 이야기 하면서,

좋은 호응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경우 자신에 대한 호감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조금 더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구두, 색상이 참 예쁘신데요."

"최근에 새로 산건데, 너무 색상이 틔지는 않나요?"

"아뇨, 제가 보기에 그쪽 분에게 꽤 잘 어울려요."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하여 뭐든지 칭찬할 것이 있으면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소개팅의 상대방도 가끔씩 듣는 칭찬에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를 차분하게 잘하시네요. 평소에 그런말 많이 들으세요?"

"아뇨, 그렇게 많이 듣는 편은 아닌데... 고맙군요. 좋게 말해줘서..."

자신은 약간 긴장하면서 말하고 있는데, 이렇게 차분하게 말한다고

칭찬해주면 왠지 자신감도 생기고 상대편에 대한 배려심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보답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 사람 다음에 또 한번 만나는 것도 괜찮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