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노트

연개소문 업적소개

고구려 역사상 아주 매력적인 인물 중에서 한명이 바로 연개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이 분은 고구려의 영웅이었는가,

아니면 정변을 일으킨 독재자였는가에 대하여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저의 생각은 연개소문이 정권을 잡은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가 그 후에 했던 업적에서는 영웅적인 행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그의 정변에는 그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을 것(당나라에 맞서기 위한

당시 무신세력의 주장)으로 생각합니다.

당나라의 세력이 점차 커지자 고구려의 영류왕은 연개소문을 시켜

천리장성을 축조하여 당나라의 침입에 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당의

이세민이 침입했을 때 천리장성이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다 할 정도로

당시 고구려에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점은 천리장성을 축조하던 중 자신에 반대하는 세력을

죽이고 정변의 방법으로 권력을 탐했다는 것입니다.

당태종은 수나라가 멸망한 후에 그 세력에 반대하던 세력으로

그릐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주위의 많은 작은 나라들을 토벌함으로써

영토를 확장하는 데 힘을 썼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당나라가 안정을 찾을 무렵

연개소문의 정변에 대한 구실로 고구려를 침공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때 난공불락의 성으로 잘지켰던 요동성까지 무너질 정도로

당나라의 병력이 막강했지만, 주위의 성들을 수성함으로써 당나라와의 전쟁이

서서히 장기전으로 돌입하였고, 안시성에서의 승리는 결국 이세민의 참패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때 안시성의 성주는 그 유명한 양만춘 장군이었습니다.

이 당시 주변국의 상황은 고구려와 동맹국이었던 백제는 멸망하였고,

당나라와 신라가 힘을 모아서 고구려를 침공하였습니다. 이때가 겨울이었고,

사수에서 연개소문은 이들의 연합군을 크게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 당시의 고구려는 온통 주변이 적국으로 둘러싸여, 아주 외로웠던

상황으로 그나마 연개소문의 존재가 있었기에 고구려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연개소문이 죽은 후에 결국 고구려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하게 되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연개소문은 정변이라고 하는 좋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 당시 무척 어렵던 고구려의 상황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점들에 의하여 그는 위인의 반열에 들지는 못했지만,

저는 나름대로 그가 나라를 사랑하던 마음과 강국의 압박에 버티는

강인한 정신은 이후 후세인들에게 배울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