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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업적 살펴보기

이방원하면 연상되는 인물이 몇몇이 있습니다.

첫째로 당나라의 태종 이세민이죠.

당나라를 건국한 태조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에 못지않은 영웅의 기상으로

당시 어지럽던 중국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던 인물로 이방원과 비교가 됩니다.

둘째로 이방원과 맞섰던 정몽주입니다.

조선의 건국에 대하여 다른 견해를 가지고

시조로서 대신 대화를 나누었던 문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셋째로 개국공신 정도전입니다.

함께 조선의 개국을 위하여 힘을 썼던 인물이지만,

이방원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 정도전이라고 합니다.

또한 정치적인 복합적인 상황과 맞물려

두 사람은 끝내 같이 존재할 수 없는 인물들이었죠.

조선건국에 방해가 되었던 인물들은 뒤에서 제거하였던 인물이 이방원이죠.

가장 지저분한 일을 했지만, 그가 없었다면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는 것은

조금 더 힘든 과정이 되었을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는 왕자의 신분이라 조선건국 이후에 공신의 칭호를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결국 그가 기뻐할 것은 아버지인 이성계가 새로운 왕조의 왕이 되었다는 점이었겠죠.

의정부를 설치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도 이미 비슷한 제도가 있었지만,

이때의 개혁으로 조선시대의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삼정승이

관리들을 다스리는 제도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병제도를 폐지하였습니다. 고대와 중세시대에 왕에게 가장 위협이 되었던 것은

귀족들의 사병조직이었습니다. 중앙에도 군인이 있겠지만, 지방 귀족들의

사병의 숫자를 합치면 오히려 중앙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이니

어떻게 왕이 제대로 권력을 누릴 수가 있겠습니까?

숭유억불제도를 지지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 왕권에 위협이 되었던

불교를 억압하고 국가의 질서를 다질 수 있는

새로운 학문으로서 유교를 숭상하였습니다.

호패법을 실시하였습니다. 지금의 주민등록제도와 비슷한 것으로

백성들의 호구를 조사함으로써 조금 더 정확한 조세가 가능하도록 하고,

징병을 더욱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부국강병의 기초가 되는 제도겠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세종대왕이었지만,

그를 그토록 위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준 이가 태종이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신문왕이, 고려시대에는 광종이 했던

왕권강화를 위한 개국공신들의 숙청이라는

흑기사의 역할을 도맡았던 것이 태종 이방원이었습니다.

태종은 이후에 셋째였던 세종을 왕위에 세우고

자신은 상왕으로 칭하도록 하였습니다. 주위에서는 첫째 왕자를 왕위에

올려야 된다고 하였으나 그에게는 셋째 왕자의 인품이나 그릇이 너무도

위대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물론 그가 선택했던 왕자는

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이 되었으니

그의 선택에 약간의 문제는 있었으나

결과는 정말 훌륭하게 마무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