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노트

묵은쌀 냄새 제거하기

요즘은 농협에서 오래된 백미를 팔지는 않더군요. 예전에는 조금 싼 가격으로 오래된 것을 구매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먹어보면 밥에 뭔가 들어간 것처럼 맛이 아주 이상합니다.ㅠㅠ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왠지 배를 채우기 위해서 먹는 느낌? 그렇다고 묵은쌀을 전부 버리는 것은 아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조금만 다른 방법으로 조리를 하면 햅쌀처럼 제법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묵은쌀을 물에 불려줍니다.

대개는 물에 그냥 씻어서 밥솥에 넣어주지만, 오래된 경우에는 쌀을 물에 넣어서 부풀려줍니다.

겨울에는 1시간 정도, 여름에는 40분 정도를 담궈주세요. 아마도 날씨가 더울 수록 더욱 불려지는 시간이 빠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둘째, 물에 우유를 섞어줍니다.

충분히 불린 쌀에 물과 우유를 4:1비율로 넣어줍니다. 저도 솔직히 우유를 넣어본 경험은 없는데,

이런 사실을 알아보니 집에 남은 경우에는 한번 넣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셋째, 식초를 한두방울만 살짝 뿌려줍니다.

식초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많이 쓰이는 재료죠. 마지막으로 식초를 한두방울 넣어줘서 완벽하게 싱싱한 맛을 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미가 오래되어서 맛이 없다고 억지로 먹는 것보다는 이러한 지혜를 익혀놓으면 훨씬 기분좋은 식사자리가 될 수 있겠네요. 밥맛이 좋아야 다른 반찬이 더욱 맛있어 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단, 오래된 백미에 벌레까지 있다면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벌레가 심하게 들어있고 백미의 상태가 영~ 먹기에 힘들 것으로 여겨지면, 솔직히 조금은 아깝지만 다른 곳에 재활용하거나

버리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