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겨울리그와 국내리그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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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겨울리그와 국내리그의 상황

 

예전에 한국선수가 유럽으로 진출하지 않을 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유럽의 소위 빅리그라고 불리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태리 리그의 축구가

오히려 우리에게는 국내리그보다 더 익숙한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우리는 눈을 맞으면서

축구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된 듯 합니다.

야구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어 흥행에 유리하다.

 

저 역시도 야구를 좋아하는 팬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야구에 비하여 축구의 인기는

몇몇 인기구단을 제외하고는 차이가 현격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구선수들은 계약금이 백억시대를 돌파했는데,

축구에서는 이런 이야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는 축구보다는 야구를 사랑하는 나라인듯 합니다.

 

겨울에는 농구가 인기종목이지만,

야구만큼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국민적인 스포츠는 아니죠.

유럽에서는 9월에 시작하여 5월 쯤에 리그 일정을 마칩니다.

 

우리나라는 팀의 수가 조금 적기 때문에 일정이 약간 짧게 정해지겠죠.

그런 부분까지 생각해보면 야구와 축구가 겹치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겠네요.

 

봄에서 가을까지는 야구를 보면서 즐기고,

가을에서 봄까지 축구를 보면서 즐길 수 있으니

팬들도 즐겁고, 선수들도 관중수가 늘어나니

게임을 하는 기분이 좋아지겠죠.

 

유럽리그로 이적시장하기가 유리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 유럽으로 진출하면,

국내리그를 하던 중에 팀을 옮기게 되는 꼴입니다.

결국 다르게 말하자면,

국내리그의 일정을 하던 도중에 이적하므로

그 일정과 유럽리그의 일정을 모두 플러스하게 되는 셈이죠.

그러면 선수들의 피로도나 효율성은 떨어지겠죠.

 

유럽에서도 아시아리그가 같은 일정으로 소화하고 있다면,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데려가는 데 조금 더 편안한 입장이 되겠습니다.

 

결국은 국내의 유럽파가 많이 지는 것이고,

빅리그의 경험을 발판 삼아서 국내 축구도 강해질 수 있겠습니다.

 

A매치를 잡기도 쉬워진다.

 

우리나라가 A매치를 잡는 것은 다른 대륙에 비하여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거리가 멀다는 점과,

피파랭킹의 저조한 점, 그다지 강하지 않은 축구실력의 인식,

리그 일정이 다른 점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A매치를 꾸준하게 잘 잡아주고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 국내 축구를 강성하게 하는 데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히딩크 시절부터 많이 깨달아 왔던 부분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는 곳이 많다.

 

남부지방에서는 그다지 큰 문제는 없겠으나

중부지방은 겨울에 강수량이 많은 것이 우리나라 기후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독일이나 러시아 등의 한대지방에서도

겨울리그를 여는 것을 보면 그것은 약간의 변명거리도 될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도 한때는 춘추리그를 열었다가

유럽과 일정을 맞추기 위하여 겨울리그로 변경했는데,

리그가 활성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이 부분에서는 굳이 안된다고는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겨울축구에 대한 정서가 아직은 익숙치 않다.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 경험과 인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축구는 날씨 좋은 날에 땀을 흘리면서 즐기면서 하는거야!!"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죠.

 

아무래도 서양사람들이 이런 부분에서는

동양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겨야지,

축구를 하는 건 할 짓이 아니지."

이게 그 사람들의 인식인데 말이죠.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마냥 춘추제가 옳다는 식의 결정은 좋지 못한 듯 합니다.

지금의 제도와 유럽식의 제도에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혹시 바꾸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실행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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