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가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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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가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

 

올해는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했네요. 승점 마진은 -1이 나왔는데 예전 같으면 5위도 노려볼만한 성적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9, 10위 팀이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들 팀에는 확실한 승리를 했어야 가을야구가 가능했겠죠.

 

하지만 문제는 올해가 아니라 내년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감독과 선수, 단장 및 스테프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을 것을 가능성이 높겠죠.

 

 

1. 팬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제 아무리 뛰어난 지도자라 할지라도 현장에 있으면 주관에 빠지기 쉽고, 자신의 실수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뛰어난 지도자는 가끔씩 하는 실수에 대한 질책이 옳은 말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감독은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울 뿐 팬이나 언론, 스테프의 견해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닫혀 있는 방식으로 야구를 한다면 점점 자신의 고집에 의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철학을 확고히 할 필요는 있으나 지금은 오로지 지나친 고집으로 상식적이지 못한 경기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므로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2. 특정 선수들만의 귀족야구를 하고 있다.

 

일단 주전야구는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고 지도자와의 마찰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팀의 분위기가 좋아지죠. 그런 면에서 주전들의 활약은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주전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할 경우에는 문제가 생깁니다. 올해의 경우도 컨디션이 나쁜 선수를 계속적으로 기용하면서 이길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망치는 사례가 꽤 많았습니다. 아마도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2군으로 내려서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했겠죠. 이런 잘못된 기용으로 주위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고, 2군에서 한참 기량이 오른 선수들도 실망스러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2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야구는 1군만이 아닌 2군과 함께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144경기를 하다보면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오기 마련입니다. 또한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선수가 가끔씩 1군으로 집입하여 좋은 성적을 낸다면 기존의 선수들도 긴장을 하면서 팀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올해 롯데 자이언츠는 2군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도 1군으로 올라갈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신인 투수의 경우에는 가끔씩 1군으로 올라가서

팀이 지고 있을 떄 추격조로 가끔씩 던지게만 해줘도 좋은 경험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조차 베테랑에게 던지게 하였으니 좋은 순환은 아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4. 팀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는 유난히도 베테랑 위주의 경기 운영이 많았습니다. 다른 팀의 경우는 5강 이상에 진입한 경우에도 새로운 얼굴이 꽤 많이 보였고, 그들이 팀에 큰 힘을 보탠 사례가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이언츠에서는 그런 사례가 많지 않았고 당장 그날의 게임을 이기기 위한 경기운영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신인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죠. 아마도 이런 운영방식이라면 현재의 베테랑들이 은퇴한 이후에는 한동안 세대교체를 위한 공백기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세대교체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베테랑과의 조화를 유도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금의 팀 운영에서는 현재만 있고 미래가 없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팀의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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