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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몰락의 네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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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몰락의 네가지 이유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아시아 국가를 둘러본 결과

모두 각조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승리가 하나도 없었다

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의 경우는 워낙 어려운 조에 들어갔기에

무승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으나, 나머지 한국, 일본, 이란은

나름대로 꿀조에 배치되었는데도 단 1승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왜 이렇게 된거야?"

 

솔직히 아시아의 국가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배가 아프고 시샘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모두가 참담하게

무너지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로 남게 됩니다.

 

지금부터 아시아 축구 몰락의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경쟁력있는 국가와의 시합기회가 적다.

 

아시아에는 다른 대륙에 비하여 전통적인 축구강호가 없습니다.

축구의 역사 또한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술적 노하우나 경험 등이

부족한 편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예를 들면

후반전에 단지 드록바라고 하는 슈퍼스타의 등장 하나만으로

모든 선수가 얼음(?)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전반전에도 평소에 비하여 일본의 패싱축구가 전혀 살아나지 못했지만,

후반에 들어서 더욱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은, 아시아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출현이 큰 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경우는 월드컵에서 공격력이 크게 강하게 평가되지 않는

나이지리아를 만나고도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다른 대륙의 축구에 대한 두려움을 아시아 팀들 간의 시합으로는

극복이 힘들다는 것은 매번 월드컵에서의 경기를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일본이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한 후에 이번 월드컵에 나섰다면,

아마도 결과는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은 그 경기의 출전만으로도

스타급의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나란히 뛰어본 경험이 있으므로

상대 선수에 따라서 긴장하는 정도도 이번처럼 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나라도 북중미의 골드컵에 참여하여

과거처럼 다른 대륙의 선수들과의 시합을 통하여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패싱축구의 세계화는 아시아 패싱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었다.

 

최근 세계축구의 흐름은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프리카나 동유럽의 소위 뻥축구를 하는 국가의 선수들

또한 빅리그에서 클럽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싱축구를 익히게 되었고,

그들의 패싱력은 스페인이나 남미국가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예전처럼 패싱축구에 넋눟고 수비만 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예전부터 드리블이나 개인기를 소홀히 하고,

패싱축구를 즐기던 국가입니다. 동양국가의 정서적 특성상 개인적인 플레이보다는

단체적으로 같이 섞여서 플레이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대륙국가에 비하여 신체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패싱축구를 연마해왔지만 과거에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가 한국에 와서 이러한 토속적인 아시아 축구에

네덜란드의 토탈사커를 접목시킴으로서 한국축구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 놀란 일본 또한 한국의 축구를

벤치마킹하여 2010년에는 아시아 국가가 원정에서 2개 국가가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경기 내용 또한 아주 우수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타키타카에 익숙해진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에 비하여 약간은 어정쩡한 아시아의 패싱축구는 왠만한 나라에서는

이미 적음이 마친 상황이라, 오히려 그들에게 역으로

당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프로축구의 저변화가 다른 대륙에 비하여 떨어진다.

 

아시아에서는 현재 중국리그가 가장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리그의 수준이 가장 높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일본리그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의 활약은 한국리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의 강한 클럽팀이 대륙 간의 클럽 대항전에서는

전혀 힘을 써지 못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국리그의 대항전이 모든 대륙에서 최저의 성적을 거두는 것은

월드컵에서 아시아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 악조건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나 전략이 부족하다.

 

아시아 국가는 타대륙에 비하여 선수들의 체격조건이 많이 떨어집니다.

호주나 이란 등의 일부 국가는 예외가 되긴 하지만, 이들은 제외하고

전반적인 아시아의 조건을 두고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한국선수들에 비하여 오히려 체격조건이 떨어지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아주 빠른 패스와 개인기, 그리고 그들만의

승리를 위한 기술적 노하우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경쟁력으로 작용하여

오히려 신체조건이 우수한 국가들을 상대로도 압도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열세적인 상황에 대한 극복의 방법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대가입니다. 물론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유형인 남미의 국가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패싱축구를 추구하고자 하지만,

이들 국가에 비하여 완성도가 떨어지고, 개인기량이나 스트라이크의

골결정력 또한 확연하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선진국가의 축구를 받아들이되,

아시아 축구의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임팩스가 있는

전술이나 기술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이루지 않는 이상, 아시아 축구의

상황은 다시 2002년 이전으로 돌아 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이번에 왜 아시아가 월드컵에서

힘을 제대로 써지 못했는 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복기하여 다음에는 이와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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