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이 생긴 이후로 국내 프로그램의 품질이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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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이 생긴 이후로 국내 프로그램의 품질이 더 좋아졌다.

 

종편이 처음 생겼을 때는 새로운 방송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공중파에서는 최소한 10%의 시청률을 확보하는 추세였지만, 종편은 1%조차도 힘겨워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죠. 그래서인지 방송에 나오는 배우나 출연진들도 공중파에 비하여 1류보다는 2~3류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종편이 공중파를 위협하는 시대가 되고 있네요. 그만큼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만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미국 영화 '인턴'의 한 장면

 

공중파 방송이 주류가 되었던 과거에는 대체로 질좋은 프로그램의 확률이 높았으나 지나치게 시청률에 의존한다는 면에서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드라마의 경우는 40대 이후의 여성 시청자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주부나 할머니, 그리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내용은 고풍스럽거나 여성스러운 편이었죠. 주요 타겟층이 아닌 남성이나 젊은 계층들을 위한 스토리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겠죠.

 

가족드라마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끼리의 감동과 갈동, 반전이 꼭 필요했죠. 그래서 주로 나타난 것이 과거에 잃어 버린 아이와의 만남, 부부 간의 사랑 갈등, 부모님에게서의 유산에 대한 갈등이 주요 내용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만으로는 모든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요즘은 종편에서 청춘 로맨스 스토리, 법정물, 수사물, 공포, 액션 등으로 다양한 작품이 나오고 있죠. 저는 이런 내용들이 오히려 과거보다는 훨씬 좋다고 봅니다. 물론 나이 드신분들을 위해서 가족드라마도 계속적으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하겠죠.

 

예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로 40대 이후의 계층을 주요 타겟으로 삼기 때문에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가 나오기 보다는 조금은 이름있는 베테랑이 출연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주요 시청자들과 나이층이 비슷해야 시청률도 그만큼 올라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종편은 그들만의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기 위해서 10~30대 층이 볼만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물론 과거의 공중파 예능도 꽤 재미가 있었으나 시청률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주요 MC가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것이 지청자들에게 지겨움을 주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종편이 해결해주었으니 오히려 과거보다 지금이 신선도도 나아지고, 내용 면에서도 보다 충실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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