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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빌드업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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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빌드업의 중요성

 

요즘 우리나라의 축구는 서서히 빌드업이라는 것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것과 대조되는 축구로서는 일명 '뻥 축구'라고 부르죠.

 

2002년부터 네덜란드의 토털축구를 익혀오던 우리나라로서는

그간 상대를 압박하면서 약간은 긴 패스를 유지했지만,

얼마 전까지 있었던 수비에서 공격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는

오직 요행을 바라는 뻥차는 축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축구가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왠지 모르게 세계적인 흐름에서 뒤떨어져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은 그 상황에서의 평가전의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었죠.

 

근데 왜 우리나라는 뻥축구를 그동안 구사해왔나?

 

그것은 아무래도 이것이 국내에서는 통한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근차근히 수비에서 올라오는 작전보다는

수비를 촘촘하게 세워주다가 상대의 실수나 약점을 틈 타서

그 순간에 뻥축구로 인한 카운트 어택이 통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전도 어느 정도 개선이 안되면

더 이상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좋은 성적을 내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림 1. 뻥축구의 모습

 

공수에서의 밸런스 유지

 

골키퍼나 수비수가 상대의 압박이 심하다는 문제로 인하여

뻥 차서 곧 바로 우리 공격수에게 연결해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결국 그 공을 받는 것은 상대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그 자리에는 이미 상대방의 미드필드와 수비수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수비에서 미드필드를 거치면서 서서히 공을 올리다보면

수비수와 미드필드 간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상대의 입장으로서는 공격의 과정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수비수가 압박을 뚫을 때 패스미스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겠죠.

 

이러한 위험이 있다고 하여 계속적으로 뻥축구만 하는 것은

상대가 밸런스를 유지하게 하고 우리는 모양이 흩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공격의 비중도 줄어들기 때문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키가 큰 백인이나 흑인선수와의 대결에서 필수적

 

국내나 아시아에서는 뻥축구가 통하겠지만,

상대가 키가 클 경우에 이러한 작전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에게 유리함을 주고 우리의 불리함을 더욱 내세우는

어리석은 작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스페인이나 남미선수들은 다른 유럽 선수들보다 신체적으로 열등하므로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패싱축구를 하는 것인데,

그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뻥축구를 하게 된다면

어리석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신체가 큰 편이 아니므로

이러한 빌드업의 과정과 패싱축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우리들만의 민첩함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작전을 구사하는 것이

스페인처럼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장점을 승화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빌드업은 꼭 필요하다.

 

당장 프로축구나 아시아에서의 게임에서는

거구의 톱을 이용한 뻥축구를 사용하는 것이 게임을 승리하는 데

나름대로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는 한국인의 신체도 그다지 열등하지는 않은 편이니까요.

 

하지만 항상 이런 방법으로만 이기려고 하다 보면,

조금 더 큰 무대에 나가서는 힘들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압박은 상대의 공격을 차단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지만,

이를 뚫을 수 있는 빌드업의 과정 또한 발전시켜가는 것이

우리나라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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