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가을에 개막해야 하는 이유는 2020 아시아 챔스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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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가을에 개막해야 하는 이유는 2020 아시아 챔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야구의 나라라고 불리고 있죠. 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나쁘지는 않지만, 대신에 다른 스포츠가 그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한국축구는 세계대회를 개최하면 많은 관중이 몰리지만, 프로리그 때는 경기장이 텅텅 빌 정도로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인기팀 몇팀을 제외하면 그다지 인기가 없어보이는 것이 현실이죠.

 

 

1.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축구도 함께 본다.

 

사람들은 야구와 축구팬을 따로 구분하는 경향이 많지만 실제로 그들은 두 가지에 모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더 많은듯 합니다. 다만 야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진다는 데에 문제가 있겠죠.

 

이런 분들은 야구는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내용을 모두 살펴보지만 축구는 가벼운 결과에 관심을 가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결국 이 두 가지 스포츠가 동시에 벌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것을 보게 된다는 거죠. 아마도 두 가지의 관심도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게임을 보느라 힘든 선택을 할 수 도 있습니다.

 

2. 야구팬들은 겨울이 되면 봄이 될 때까지 스포츠를 그리워한다.

 

야구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는데 선수들의 팀이동이나 각종 연봉협상, 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이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다른 스포츠에 갈증을 느끼는데 그것을 충족시킬만한 것이 해외 축구가 되겠죠.

 

하지만 해외 축구를 유료화 한다면 지금처럼 아쉽지만 국내의 다른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겨울에는 농구가 국내에서 그나마 인기를 누리지만 여름 스포츠에 비하면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시기에 가을에 축구를 개막(추춘제)를 실시한다면 스포츠의 공백기를 매꾸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3. 2020 아시아 챔스에서의 시청률은 축구 인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추춘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관심이 없는데 겨울에 개최한다고 해서 과연 볼 것인가?" 하지만 2020년 아시아 챔스에서의 동영상 조회수를 본다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야구시즌에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정도는 결과만 확인할 정도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게임을 시간이 나는데로 챙겨보고 있습니다. 지금 볼 수 있는 경기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볼만한 것이니까요.

 

축구가 야구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이기는 것을 바라는 것보다 시기적으로 피해서 팬층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듯 합니다. 아마도 곧바로 추춘제를 실시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중간에 기간이 비는 동안 작은 규모의 정규리그를 실행하면서 가을로 옮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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